맥도날드 유효기간 지난 빵 사용 (+식중독 조심)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중 맥도널드에서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 대상인 햄버거, 빵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빵

 

맥도널드의 폐기 대상 사용은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드러났는데요. 공익신고자가 제보한 영상은 올해 1월 2일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서울의 한 맥도널드 점포 주방이 나옵니다. 햄버거 빵 겉봉지에 유효기간이 적힌 스티거가 붙어있습니다. 이 빵의 유효기간은 다음날 새벽 5시 6분입니다. 

 

유효기간

 

그런데 문제는 스티커를 떼어보니 밑에 유효기간 스티커가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이 스티커에는 16시간이 지난 당일 오전 7시 14분입니다. 

 

즉,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를 버리지 않고 또 쓰려고, 스티커만 바꿔치기한 건데요. 다른 해동 식자재에서도 '스티커 바꿔치기' 제품이 확인되었습니다.

 

토르티야는 유효기간이 7월 5일 오후 1시 22분까지로 되어 있는데, 토르티야도 스티커를 떼어보니 전날 새벽 0시까지만 쓰도록 한 재료였습니다.

 

당시 직원들의 대화 내용도 영상 속에 담겼는데요

 

A : 토르티야 이거 하나 버리는 거야?
B : 아니요. 그거 새로 붙여야 돼요.
A : 2차 유효기간 스티커 왜 붙이는지 이해가 안가

 

이런 대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스티커-바꿔치기

 

공익신고자도 근무 중 다음날 쓸 재료를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다가 새로 출력한 스티커를 덧붙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로 마감이거나 아니면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에 이뤄지고, 급할 때는 중간중간에도 그런 행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인 줄은 알지만 관리자들이 지시를 하면 지시 때문에 하는 거라 저희들도 매우 이 상황이 곤란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관리직급인 점장이나 매니저가 지시해 아르바이트 생들은 '유효기간 스티커 바꿔치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맥도널드는 해당 식자재에 스스로 정한 유효기간을 일일이 스티커로 부착해 철저히 지킨다고 홍보까지 했는데요. 스티커를 바꿔치는 거면 유효기간은 무한이 되는거 아닌가요? 

 

이번 영상 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관련 내용에 대한 심사를 착수했습니다.

 

 

미국 햄버거병 사건

 

2016년 9월 25일, 당시 4살이었던 여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려 그 부모가 발병의 원인이 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고소해 논란이 된 사건입니다. 2019년 11월 맥도날드는 해당 어린이 측과 합의하여 의료비용의 지원을 결정했고, 더 이상의 논쟁은 종결키로 했다고 합니다.

 

상하이버거-패티

 

또 2019년에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패티가 덜 익어 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패티는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였다고 하며 피해자는 햄버거병 사건의 기억 때문에 당장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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