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씨가 징역형을 구형받았습니다. 승부조작의 대가로 금품을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을 선고받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어제인 8월 19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윤성환 전 선수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전 선수는 지난해 9월 지인 A씨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수락하며 현금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주말 야구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 피고인은 범행을 주도한 다른 이에게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 피고인에게 범행 전력이 없고, 구금돼 있으면서 본인의 행동이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도 절실히 깨달은 만큼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성환도 "가족과 저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고통과 걱정,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재판부가 주신 벌을 달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원했습니다.
윤성환 전 야구선수 프로필
출생 : 1981년 10월 8일, 부산광역시
신체 : 183cm, 88kg
학력 : 감천국민학교-부산대신중-부산상업고-동의대
포지션 : 투수
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 전성기 시절 선발 투수로 활약했으며 135승을 거두어 삼성 라이온즈 최다승 및 KBO 통산 다승 8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어 수사를 받으면서 나락의 길에 접어들었는데요. 사건 자체는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 말 불법 도박 혐의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으며 결국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정도박 사건
2015년 10월 15일,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전 소속이었던 오승환이 2014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였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실로 삼성 라이온즈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주력 투수들을 모조리 잃어버린 삼성의 2015년 한국시리즈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후 5년 연속 삼성은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이미 2010년부터 일부 선수들의 강원랜드 상습 출입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원랜드 출입제한을 요구하고 선수들에게 카지노에 출입하거나 도박 시 임의 탈퇴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원래 경찰이 주시하고 있던 것은 조직폭력배들이었습니다. 특히 불법 도박 및 환치기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경찰이 이들을 조사 추적한 끝에 2015년 검거했는데 이 조직폭력배들의 장부에 네이처 리퍼블릭의 정모 대표가 100억을 쏟아부은 것이 들통났습니다. 이후 경찰 고위간부들과 야구선수들의 이름까지 장부에 나타나면서 수사대상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성환의 승부조작 사건
2021년 6월 2일, 경찰이 윤성환을 체포해 구송영장을 신청했습니다. 6월 3일에는 영장 실질심사에 수갑을 차고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법원에서는 곧바로 도주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결국 구치소에 수감되었죠.
6월 4일 경찰 조사에서 윤성환이 승부조작의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이 드러났지만 실제로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6월 25일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윤성환을 구속 기소했고 이 와중에도 승부 조작하라고 받은 5억 원을 그대로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는데...
7월 13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8월 19일 검찰은 윤성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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