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9시 종료, 거리두기 2주 연장에 시간은 줄어들고...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9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앞당겨집니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거리두기 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의 말

 

"아직도 전염병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 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 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 

 

 

백신접종

 

8월 20일자 확진자 현황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가 2,052명 증가한 누적 232,86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2,001명, 해외 유입 5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299명(서울 549명, 인천 117명, 경기 633명), 비수도권에서 702명(부산 131명, 대구 39명, 광주 22명, 대전 58명, 울산 28명, 세종 13명, 강원 26명, 충북 44명, 충남 71명, 전북 39명, 전남 23명, 경북 64명, 경남 88명, 제주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1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3,059명을 기록했습니다. 

 

 

4단계-방역수칙

 

식당, 카페는 오후 10시에서 9시 종료로 앞당겨져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 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방역의 고삐를 풀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방역 피로감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백신 접종 완료자의 사적 모임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추가했습니다.

 

현행 수도권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인원이 2인까지 제한되지만, 23일부터는 식당, 카페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2인이 포함되면 4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방안은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가 커지고 있는 자영업자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주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8~49세 대상 대규모 백신 접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내놓은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자칫 방역 완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더불어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공존했습니다. 고려대 의대의 한 교수는 "정부가 단기간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세부 조치들을 손보는 방식으로 방역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중장기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전제로 한 방역 완화를 절충해가는 단계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이 이뤄져야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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