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와 인간

충청남도 예산 스물다섯 농부 김도혜, 양대파 특허와 남매이야기

by srrreeefeaafdⓕ6 2021. 11. 8.
반응형

이번 주 인간극장에는 양대파 농사를 짓는 25살 농부 김도혜 씨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장녀인 김도혜 씨는 부모님의 농사를 도와 농사를 시작했고 '양대파' 재배기술에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간극장
인간극장

 

 

꿈꾸면 피곤해진다.

 

세상에 이런 가훈이 있을까? '꿈꾸면 피곤해진다.' 

김도혜 씨의 아버지인 김동유 씨가 만든 가훈인데요. 사실 아버지 김동유 씨는 유기농 농사를 꿈꿨다가 농사짓는 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와 유기농 농사의 꿈이 물거품 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면 피곤해진다는 가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녀인 김도혜 씨는 양대파 재배기술을 특허 내며 새로운 꿈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김도혜 농부의 농사 커리어

 

중학교 3학년 시절, 경호원을 꿈꿨던 김도혜 씨는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 농사도 열심히 도와드리던 속 깊은 장녀였습니다. 부모님이 농사지은 양파가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서 양파에서 난 싹을 잘라, 막냇동생에게 떡국을 해 줬던 도혜씨는 파라면 질색하는 동생이 젓가락을 휘적거리며 양파 싹만 골라 먹었던 경험을 귀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진학해 모양은 대파이지만 맛은 달달한 양파 그대로인 '양대파'로 이름 짓고 채소에 대한 공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양대파 농사를 지은지 3년째인 도혜씨는 양파 농가에서 못 파는 양파를 양대파로 기를 수 있어서 정말 새로운 재배기술을 동네 농부들에게 전파하고 있는데요. 타 지역 농부들 까지도 도혜씨에게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도 있다고 하네요. 양대파가 썩었다는 전화라도 오면 도혜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부랴부랴 해당 고객에게 달려간다고 합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작년 봄에는 판로가 없어서 애써 기른 양대파 밭을 갈아엎은 쓰디쓴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전문 공부에 매달리고, 생산부터 판로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파 연구소에서 10개월 간 생활하며 전문 공부를 했고, 외국으로 수출한 원대한 꿈도 꾸며 양파 품종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양대파 재배기술

 

김도혜씨는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양대파를 개발해 '재배기술'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영농조합에서 농부 어르신들을 이끌며, 가족과 양대파 농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양대 파란 모양은 대파이지만 맛은 달콤한 양파인 것인데요. 재배방법은 6월에 수확한 양파를 저온저장고에 0도로 겨울잠 재워 두고 가을에 꺼내서 땅에 심으면, 그 싹이 대파처럼 무럭무럭 자라 '양대파'가 됩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생산량이 많거나 규격이 미달된 양파를 양대파로 길러낼 수 있어서 양파 농사를 짓는 타 지역 농가들에게도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 키워낸 양대파를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기로 했었던 김도혜 씨 가족은 팬데믹으로 판로가 막혀 갈아엎었던 적도 있었지만 올해는 다행히 대형마트와 계약을 체결해 판로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김도혜-김동유
김도혜-김동유

 

 

 

양대파 패밀리

 

도혜씨의 든든한 지원군인 농부 부모님 김동유(51), 김나연(51)과 개성만점 도은(20), 도현(15), 대현(11) 동생들까지 모이면 양대파 패밀리가 완성됩니다. 투덜투덜 대며 일하기 싫어하는 동생들도 손발이 척척 맞아 가족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흥 많은 자매들이 '양대파 걸스'로 변신하면, 양대파 밭에는 춤바람이 붑니다. 25살 김도혜 씨는 양대 파는 곧 우리 가족의 꿈이라고 말합니다.

 

김도혜-가족
김도혜-가족

 

동갑내기 부부 김동유, 김나연

 

김도혜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고등학교 때 학교 봉사로 절에서 연등을 달다가 처음 만났습니다. 친구에서 부부로 26년 째인 부부는 속 깊은 첫 딸부터 늦둥이 막내까지 사 남매를 뒀습니다. 늘 넓은 품으로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양대파
양대파

 

처음 농사지을 때부터 친환경을 꿈꿨던 아버지 동유 씨는 3000평 꽈리고추 농사를 지으며 아내와 큰 딸을 고생시키기도 했었습니다.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지만, 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와 모두 물거품이 됐었다고 하네요. 

 

꿈이 클수록 좌절도 큰 법이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도혜 씨가 '양대파'를 개발하고 농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장 힘을 보태주고 믿어준 건 아버지 동유 씨였다고 합니다.

 

양파
양파

 

비료, 물, 기계 등 농사의 실전을 알려주는 도혜 씨의 가장 든든하고 엄한 선생님인 아버지 김동유씨는 꿈을 잃고 퍽퍽해진 땅에 다시금 푸른 꿈을 심어 준 딸이 있어, 어디 한번 피곤해져 볼까 싶다고 합니다.

 

농부 남편을 만나, 함께 고생했던 아내 나연씨는 딸들은 고생하지 않기를 바랐고, 장녀 도혜씨가 농부가 되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남편의 새로운 농사 파트너가 되어,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딸이 대견하다고 하네요.

 

가을이 깊어가고 딸 부잣집 친정 엄마의 들깨밭도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여섯 명의 딸과 엄마까지 칠 공주 황소 같은 딸들이 들깨 수확을 일사천리로 끝내 버립니다. 

 

 

양대파-가족
양대파-가족

 

김도혜 씨의 귀여운 동생들

 

장녀 김도혜씨는 까도 까도 매력 넘치는 양파 같은 동생들이 있습니다. 도은, 도현, 대현 모두 동네에서는 '도혜 동생들'ㄹ로 통합니다. 시험 전날에도 부모님 농사를 돕고 백 점을 맞아오던 큰언니를 둔 억울한 동생들인데요. 꿈 많은 언니 때문에 피곤해진 동생들은 쉬는 날이면 양대파 농사를 돕고 있습니다.

 

언니가 '롤모델'이라는 둘째 도은이는 스무 살 사회초년생입니다. 도혜씨와 당진에서 자취하게 되면서, 아침이면 엄마 밥 대신 언니 밥을 먹습니다. 출퇴근 교통편이 불편해서 아침마다 도혜 씨가 직장까지 데려다줬지만 최근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직접 중고차를 공매했다고 하네요. 회사에서도 인턴, 운전도 인턴 하지만 가족들을 태우고 기특한 시승식을 했습니다.

 

김도혜-농부
김도혜-농부

 

눈칫밥 먹기 싫어서 일하는 셋째 도현이는 예민한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전국 단위의 코딩 대회에서 중등부 1등도 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바쁘다는데요. 어릴 땐 막내 대현이를 그렇게 챙겼다는데, 지금은 틈만 나면 아웅다웅 싸웁니다.

 

열한 살 대현이는 부모님과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늦둥이입니다. 유일한 아들이지만 애교가 뚝뚝 흘러서, 엄마는 처음으로 딸을 키우는 기분이라고 하는데요. 큰 누나 도혜 씨가 양대파를 발견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대현이는 가장 좋아하는 채소가 양대 파라고 합니다.

 

 


이지훈 갑질 논란, SNS에서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이지훈 갑질 논란, SNS에서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배우 이지훈의 갑질로 인해 드라마 '스캔들' 연출진이 교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해고된 감독의 인터뷰도 공개가 됐는데요. 유튜버 이진호는 이지훈에 갑질 논란에 대한 영상을 올

tootatoo.tistory.com

인간극장 통영 추도 어부 김종진과 기강숙 부부

 

인간극장 통영 추도 어부 김종진과 기강숙 부부

인간극장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부터 유명한 사람들의 인생을 5부작으로 만들어서 방영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방송은 통영 추도에 사는 김종진과 기강숙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김종진

tootatoo.tistory.com

허굴산 찻집 위치 경남 합천 부부 인간극장, 내겐 사랑스러운 당신

 

허굴산 찻집 위치 경남 합천 부부 인간극장, 내겐 사랑스러운 당신

매주 인간극장에서는 5부작으로 우리나라에 사는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는 경남 합천 허굴산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김태완 이태연 부부가 출연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ootatoo.tistory.com

배구선수 최은지, 못생긴게 왜 태어났니 흑인 선수 비하 논란(+ 배구 커리어)

 

배구선수 최은지, 못생긴게 왜 태어났니 흑인선수 비하 논란(+ 배구커리어)

최근 배구선수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폭력과 외도 논란부터 이번에는 최은지 선수의 외도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은지 선수는 흑인 외국인 용

tootatoo.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