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인천 연수구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자폐성 장애 1급인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싫어하는 음식인 김밥을 억지로 먹이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버렸는데요.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폐성 1급 장애인이 김밥을 먹다가 저산소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부모는 사고 장면을 뒤늦게 확인하고 또 오열했는데요. 장애인 인권과 돌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유족의 의사에 따라 숨진 남성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시 영상이 뉴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센터 측은 장 씨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인 이유에 대해서 "착오가 있었다. 유족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내용
한 직원이 자폐성 장애인 장희원 씨를 옆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식탁에 앉은 장 씨는 김밥과 떡볶이를 먹이려 하자, 장 씨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거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에 다른 직원까지 합세해 도망가던 장 씨를 붙잡더니 김밥을 억지로 입안에 쑤셔 넣었습니다.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장 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떡볶이까지 먹였는데요. 결국 장 씨는 옆 방으로 도망쳤는데, 소파에 앉는가 싶더니 힘없이 고꾸라졌습니다.
장 씨의 기도에서는 5cm 크기의 떡볶이 떡과 김밥이 발견됐습니다. 장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김밥을 기겁할 정도로 싫어하니, 절대 먹이지말라고 당부했었다는데요. 연명치료를 이어가던 장 씨는 결국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장희원 씨 아버지의 말
사고 소식에 응급실로 달려간 부모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는데요.
"(의사가) 심장이 멎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된 게 30분은 족히 넘었다며 CT를 보여줘요. (뇌가 부어서 주름이 없고) 그냥 하나의 달걀 흰자 같아요. 제가 그걸 보고 절망했어요. 아이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붙들려 가지고 있는 그 모습이 자가다고 생각나서 제가 너무 화가 나고요. 눈을 감기가 너무 힘들어요. 진짜. 저산소증으로 태어나서(장애를 갖고 살았는데) 어떻게 저산소증으로 죽습니까. 부모가 이걸 지켜주지도 못하고. 우리는 다 죄인이에요."
저산소증에 대해서
저산소증의 원인에는 동맥혈의 산소분압이 감소되어 초래된 저산소증, 빈혈저산소증, 울혈 저산소증, 조직 독성 저산소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의식혼란, 두통, 어지럼증, 구역, 가쁜 호흡, 빠른 맥박 등으로 진행되며 청색증, 의식 소멸, 경련, 느린 맥, 부정맥, 호흡억제, 심장정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심한 저산소증에 빠진 사람을 신속하게 구조하지 못할 경우, 뇌기능의 장애로 인해 의식상실 뿐만 아니라 호흡조절 중추의 마비도 초래하게 됩니다. 호흡정지 이후에도 심장은 한동안 계속 박동합니다. 호흡이 멈추기 전 산소공급이 적절하게 잘 이루어졌던 환자에서는 음급조치들에 의해 대개 의식이 돌아오고 완전히 회복되기도 합니다.
호흡이 멈추었지만 심장이 계속 작동하는 경우 인공호흡을 통하여 뇌에 충분히 산소를 공흡하면 호흡중추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발적인 호흡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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