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올림픽. 일본에게 2:5 패배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패배했습니다.

 

한국야구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은 6회 초에서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6회 초 공격에 들어간 대표팀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 도달했습니다.

 

다음 타자 강백호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통과하는 통쾌한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 같았지만 발 바른 박해민 선수가 적극적으로 홈에 도전했고 마침 일본 포수가 송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1-2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등장해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끝내 1 루스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음 타자 양의지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인 김현수가 나와 결국 해결했습니다. 일본의 바뀐 투수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내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일본-야구

 

하지만 일본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8회 말 2사 만루상황에서 3점 안타를 내주며 다시 일본에게 점수를 내주며 2대 5로 졌습니다.

 

한국야구

 

 

한국은 1번 중견수 박해민-2번 지명타자 강백호-3번 우익수 이정후-4번 포수 양의지-5번 좌익수 김현수-6번 1루수 오재일-7번 유격수 오지환-8번 3루수 허경민-9번 2루수 황재균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습니다. 선발투수로는 고영표 투수가 나왔죠.

 

대표팀은 이 타순으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9회 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고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퍼부으며 7회 11-1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일본에게는 힘든 타선이 되었습니다.

 

 

일본야구

 

일본은 1번 2루수 야마다 데쓰토-2번 유격수 사카모토 하이토-3번 지명타자 요시다 마사타카-4번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5번 1루수 아사무라 히데토-6번 중견수 야나기타 유키-7번 좌익수 곤도 겐스케-8번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9번 포수 가이 다쿠야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한일전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7일 오후 7시 열리는 결승에 진출합니다. 지는 팀은 5일 오후 7시 미국과 다시 한번 준결승 전을 펼칩니다.

 

일본야구

 

 

야구 한일전에 대해

 

축구에 비해 야구를 하는 나라가 많지 않아서 한국과 일본은 국제대회에서 자주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정치적인 상황과 역사적인 배경이 더해져 그야말로 불꽃 튀는 응원전이 전개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일본의 경우, 이 한일전의 TV 중계 광고단가가 일본대표팀과 타 국가 간 대항전 때보다 더 높게 나오며 관중들 역시 이 한일전은 거의 매진 상태가 돼서 일본 야구 계측에서도 각별하게 신경 쓰는 일이 많습니다. 한 예로 2013년과 2017년 한국 대표팀이 월드 페이스 볼 클래식에서 광탈했을 때 일본 측에서는 흥행 때문에 아쉬워했을 정도였습니다. 경기적인 면에서도 야구 한일전은 매번의 명승부를 일궈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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