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엄청난 활약을 해내고 있는데요. 최근 마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손흥민을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뽑았고, 손흥민도 그에 대한 답례로 스파이더맨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전염병 확진자 중 한명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확진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여러 선수와 코치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토트넘 확진자 명단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확진자는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열,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수 확진자로 알려졌습니다. 또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확진됐다고 하네요.
3경기 결장
영국은 확진이 된 선수들은 3경기에 못 나오게 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0일을 격리하게 되는데요.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를 시작으로 12일 브라이튼 원정 경기, 17일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연이어 치릅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골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질주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3 대 0 완승을 이끌었는데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을 넣고 있는 중입니다.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손흥민과 아버지 송웅정
손흥민이 어린 나이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엄청난 위업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의 교육의 모토와 같은 '열린 교육'에 있습니다. 현재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손웅정은 젊어서 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나 안타깝게도 1994년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을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유소년 축구를 접했다고 합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손웅정은 춘천 FC를 창설했고, 승리에 목숨을 거는 축구가 아닌 '즐기는' 축구를 모토로 자기 자식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차남 손흥민은 축구 선수 지망생들이 가는 축구 교실을 안 가고 아버지의 개인 교습을 받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직접 개인기와 탄탄한 기본기를 차근차근 익혔습니다.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때까지 패스나 여타 다른 기술들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은 미국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이어지게 되는 진학 시스템입니다. 이로 인해, 이 시스템에서 좋은 커리어를 지니려고 한다면 결국 눈에 보이는 성과 같은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는 이 시스템 자체를 벗어나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재능을 꽃피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손흥민의 축구에는 아버지 손웅정의 엄청난 희생과 열정이 들어있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손흥민을 키워낸 열린 교육은 결코 공짜가 아니며, 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버지 손웅정의 모든 힘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축구 실력적인 부분을 떠나서 스포츠맨으로서 보여주는 올바른 자세와 인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참된 교육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벤투 감독 부임 당시 손흥민은 일정상 한국에 있었는데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노한 손웅정으 아들을 불러 "국가대표 주장이라는 놈이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인사는 못 드릴망정 친구들하고 맥주나 마시고 있냐"며 심하게 질타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손흥민은 원주 육민관중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고, 곧이어 재능이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축구 명문 동북고에 진학했으나, 약 3개월 남짓만 뛰고 중퇴했습니다. 이후 함부르크 SV 유스팀에 1년간 유학을 하고 돌아와 2007년 ~ 2009년 이광종호의 일원으로 U-17 월드컵 대표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북고 학적은 유지됐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한축구협회의 청소년 대표팀 명단을 보면 소속란에 한동안은 함부르크로 기재되다가 U-17 월드컵 당시에는 동북고등학교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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