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택배기사" 위장강도 문 열자마자 가스총 (+ 가상화폐 유튜버 집에 침입)

서울 서초구의 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튜버를 노린 20대 강도 A 씨가 체포됐습니다. A 씨는 8월 2일 오전, 택배기사로 위장해서 한 가상화폐 투자 관련 유튜버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강도-가스총

 

A씨는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택배기사인 척 벨을 누른 뒤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자 가스총을 다섯 차례 발사하고, 안방까지 따라 들어가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전기 충격기와 가스총, 청테이프까지 준비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합니다.

 

 

범행 이후 A씨는 범행 도구를 아파트에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를 통해 A 씨가 아파트 상가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상가 안 남자화장실에서 피해자가 진술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3일 전부터 주변을 탐문하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의 거센 항의에 A 씨가 곧바로 달아나 피해금액은 없었지만 피해자는 전기충격기에 턱 부위를 다쳤다고 합니다.

 

강도-주거침입

 

2021년 6월 개포동 강도사건

 

최근 '택배기사'를 위장한 강도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6월에는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역시 3인조 강도가 "반품 택배를 가지러 왔다"며 택배 기사로 위장해 침임 했고 금품을 훔친 뒤 도망쳤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3인 강도 중 1명을 지난 6월 체포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아직 추적 중입니다.

 

피해자-도움요청

 

 

2021년 7월 서초구 공원 2인조 강도사건

 

7월달에는 서울 서초구 한 공원에서 40대 남성이 2인조 강도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인조 강도는 새벽 2시 40분쯤 A 씨를 따라가 폭행하고 승용차 열쇠와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쓰러져 있다 깨어난 A 씨는 맨발로 공원에서 약 200m 떨어진 주유소에 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문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기에 봤더니 얼굴이 막 상처를 입고 엉망진창이었다. 두 사람한테 맞았다고 그랬다"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공원을 걷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갑자기 뒤에서 때렸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 경찰은 강도상해 등 혐의로 고등학생 1학년 2명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2인조 강도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7월 21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인조 고등학생 강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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