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 금메달, 여홍철 부럽다

'도마의 샛별' 신재환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한국 기계 체조의 전설 여홍철과 양태영 선수도 나서서 신재환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했습니다.

 

신재환-금메달

 

신재환 선수는 1차시기 '요네쿠라' 난이도 6.0 짜리 체조를 선보였고, 2차 시기에는 난이도 5.6점짜리 '여 2(여홍철이 만든 기술)'를 선보이며 14.833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재환은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동점을 이뤘지만 아블랴진 선수보다 난도가 높은 6.0짜리 기술을 펼쳐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양학선이 처음 금메달을 딴 후, 9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되었습니다.

 

한편 양학선 선수는 예선에서 9위를 기록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여홍철-교수

 

여2를 만든 여홍철도 축하 메시지

 

신재환 선수의 금메달을 지켜본 여홍철 교수는 "신재환이 정말 부럽다. 내가 따지 못한 금메달을 따서 부럽다. 특히 내가 만든 기술 여홍철 2로 금메달을 따줘서 정말 고맙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너무 부럽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고난도 기술인 여 2를 선보여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착지를 잘못하면서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양재영-코치

 

신재환 선수의 은사 양태영 한체대 코치의 극찬

 

양태영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오심 때문에 동메달에 그친 불운의 체조스타로 신재환 선수의 한체대 은사이기도 합니다. 4년 동안 신재환의 허리 재활을 도우며 그를 도마의 달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양태영 코치는 "도저히 재환이의 경기를 볼 수 없어서 TV를 껐다, 켜고를 반복했다. 신재환 선수의 표정이 밝아 꼭 성공할 줄 알았다. 내가 금메달을 딴 것보다 재환이가 금메달을 따게 돼서 100배 기쁘다. 재환이가 평소에는 덤벙거리고 긴장도 잘해서 걱정이 컸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면서 멘털이 많이 강해진 것 같다. 도마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라고 신재환 선수를 치켜세웠습니다.

 

신재환-착지

 

신재환 선수 프로필

 

출생 : 1998년 3월 3일, 충청북도 청주시

학력 : 한국체육대학교

주종목 : 도마

세계 랭킹 : 1위 

소속 : 제천시청

 

- 노래 듣기와 영화보기가 취미라고 합니다.

 

- 한국 체조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을 보고 도마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첫 체조를 시작한 것은 11살, 그리고 롤 모델인 양학선과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양학선을 언급하며 리스펙을 표현했습니다.

 

- 도마를 주 종목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4초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끝내는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 고2 때 허리 디스크가 터져 체조를 그만둬야 할 위기도 있었지만,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고 다시 도마 앞에 섰다고 합니다.

 

- 2020년 11월 10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해당 영상이 성지순례 영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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