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9월 14일 오전 7시 13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요.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습니다. 조문은 15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합니다.
장례예식은 오늘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진행됩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합니다. 하관 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 실국 제금 식기 도원 묘원에서 열립니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작년 7월 16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 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개
대힌만국 여의도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개신교 교회입니다. 한국 개신교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문제점까지 압축된 면모를 보이는 상징적인 교회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큰 개신교 교회지만 의외로 대한민국 개신교 중 가장 신자가 많은 장로회 계열이 아닌 오순절교회 계열 교회입니다. 한때는 건물 크기로도 국내 최대 크기의 교회였지만 지금은 사랑의 교회, 연세 중앙교회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을 가진 교회들이 국내에만 여러 개 있습니다.
교파는 오순절교회 계통인 독자적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세대학교를 개교한 교회 겸 재단이며,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목사가 한세대학교 총장으로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순복음선교회 등 다수의 부설기관을 운영하며, 국민일보, 신앙계 등 매체의 모기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그맨 박수홍은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아나운서 김주하, 가수 유승준도 다녔던 교회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남보라도 2019년 부터 청년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야구선수 김재호 선수도 교회 주보를 통해 간증을 하는 등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사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 공동묘지 근처에 미군부대 낡은 천막을 치고 5명이 모인 것으로 시작해 조용기 목사와 최자실 목사가 설립했습니다.
이후 1년 뒤 천막교회를 치고 1961년 지금의 서대문구 충정로 우체국 맞은편으로 교회를 이전했습니다. 교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1968년 당시 모래벌판이었던 여의도에 새 교회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허허벌판이자 섬이었던 여의도는 교통마저 불편했지만 결국 여의도에 교회 건물을 세우게 됩니다.
조용기 목사는 당시 서울시장인 김현옥과 만나 서대문-마포 일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여의도 개발에 편승하는 차원에서 시로부터 부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순복음 중앙교회가 여의도로 성전을 이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당시 서울특별시 행정부시장이었던 차일석 씨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도 찾아볼 수 있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 중 한 회고에는, 차일석 부시장의 모친 김사라 권사의 지인인 노 아무개 장로를 통해 그러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규모
교회가 유명하게 된 것은 교인 수가 많아서 입니다. 순복음교회는 단일 교회로 신자 수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 퇴임 직전에는 무려 83만 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46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회 내부 좌석은 12,000석으로 한때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 건물이었지만 2005년 연세중앙교회의 궁동 성전이 15,000석으로 최대라는 타이틀을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자수는 많다고 합니다.
500개 제자교회 개척 및 지역별 분리에 적극적인 이유 역시 권사, 집사들이 주축이 되어 지구역장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구역 모임을 적극 운영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문제점
한국 개신교 보수교단의 특성인 기복신앙이 확연하게 들어나는 곳입니다. 방언과 병 고침 등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인데요. 순복음 특유의 신앙관은 전인적인 축복을 의미 중시하고, 전쟁 이후 가난했던 시절 희망의 신앙을 강조해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왔습니다.
조용기 목사의 기복신앙이 문제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 전반에 흐르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복과 은총 역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논란 중에는 일종의 시한부 종말론인 세대주의 교리도 설교에서 언급했으며 방언 문제와 한꺼번에 취소했고 영락교회에서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이단 혐의가 있다고 말하자 순복음교회 신자들이 영락교회에서 대규모 시위를 한 적도 있습니다.
개신교의 이미지가 실추된 데에는 교회 안에서 교단 간 내부 성도 간의 갈등 문제가 컸습니다. 개신교는 천주교처럼 중앙집권 형적이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통제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개신교는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언론에 제보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대중들에게는 인식이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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