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부터 유명한 사람들의 인생을 5부작으로 만들어서 방영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방송은 통영 추도에 사는 김종진과 기강숙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김종진 기강숙 부부의 일상
아침마다 뱃머리에서 해맞이를 한 지도 어느덧 8년 차. 거친 바닷바람 맞으며 용왕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게 될 줄 알았을까? 부산에서 예인선 선장을 하던 종진 씨는 8년 전 갑작스레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일하기 기가 버거웠고 좋아하는 낚시나 실컷 하면서 안빈낙도하리라며 추도로 들어왔습니다.
미용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면서 평생 가위를 잡고 살았던 강숙 씨는 그런 남편이 걱정돼 운영하던 미용실도 부산 집도 미련 없이 정리하고 섬으로 따라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도시에서, 따뜻한 미용실에서 살아왔던 강숙 씨는 날마다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섬 아주머니가 됐습니다.
오로지 남편을 위해 인생의 항로를 바꿨으니 이만해도 열녀다 싶은데 종진 씨, 강숙 씨를 하루 종일 업고 다녀도 모자랄 이유는 또 있습니다. 각자 한 번씩 이혼의 아픔을 겪었는데요. 22년 전에 두 사람은 재혼을 했고 당시 종진 씨에게는 첫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었습니다.
종진 씨의 딸
종진씨의 딸은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은주 씨입니다. 웬만해선 결심이 쉽지 않았을 그 엄마의 자리를 강숙 씨는 기꺼이 선택했고 지금도 주말마다 장애인 시설에서 돌아오는 딸 은주 씨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편과 함께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낚시꾼들이 묵을 민박집을 관리하고, 틈틈이 집 뒷방에 마련한 간이 미용실에서 섬 주민들의 머리를 말아주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강숙 씨.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억척 아내 경숙 씨와 그런 아내가 고맙고 미안하기만 한 애처가 남편 종진 씨의 따뜻한 일상을 인간극장에서 담아냈습니다.
추도에 사는 가족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만나게 되는 작은 섬 '추도'는 동이 트기 전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희미한 여명 속에 바다로 달려 나가면 그제야 삐쭉 얼굴을 내미는 해와 함께 그물을 걷는 강숙 씨와 종진 씨. 그물 속에 든 고기가 많든 적든 그것은 모두 용왕님의 뜻이니, 두 사람은 주시는 대로 받아 올뿐입니다. 그나마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추도 어부로 살게 되면서 선택한 삶의 철학입니다. 욕심내지 않고 행복하게 살자는 부부의 생각이라네요.
사실 부산에 살 때는 그렇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도 큰 욕심을 부리진 않았지만 남들만큼은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했던 강숙 씨는 강숙 씨 대로 하루 종일 미용실에 매여있느라, 예인선 선상이었던 종진 씨는 종진 씨대로 한번 작업을 나가면 며칠씩 집을 비우느라 같이 밥 먹을 시간조차 많지 않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종진 씨의 암 때문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들어오게 된 추도에서 부부는 이제 24시간을 붙어 지내는 자타공인 추도의 원앙부부가 됐습니다.
기강숙 씨의 인생
나이차 많은 6남매의 막내딸로 태어난 강숙 씨는 어릴 때는 귀여움도 많이 받았지만 어린 나이에 차례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고등학생이던 17살부터 사회의 매운맛을 보게 됐습니다.
다니던 고등학교를 야간반으로 옮기고 미용실 보조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미용실 청소를 하고 끼니때가 되면 밥까지 차려가며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 끝에 미용사 자격증을 따게 된 강숙 씨는 일이 적성에도 맞고 시간이 흘러 자신의 미용실도 내고 밥벌이는 걱정 없게 된 무렵 그녀에겐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결혼을 했지만 결국 실패하게 된 강숙 씨, 홀로 살아가던 중 지인의 소개로 종지 씨를 만나게 됐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종진 씨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강숙 씨가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나의 딸
강숙 씨와 마찬가지로 이혼을 하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던 종진 씨. 강숙 씨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자 종진 씨는 딸에게 장애가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강숙 씨는 집에 한 번 초대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딸 은주를 처음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지적장애를 갖고 있던 은주가 강숙 씨에겐 천사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던 딸을 한 번 두 번 만나다 보니 자꾸만 마음이 갔다고 합니다.
입도 8년 차 통영 '추도'의 섬마을 라이프
섬에 들어온 지 8년 차에 추도 적응을 완료한 강숙 씨는 완벽한 섬 아주머니가 됐습니다. 연고 하나 없던 섬에서 텃세를 겪을 세도 없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 데에는 사실 강숙 씨의 공이 큽니다. 남편과 바닷가일을 하는 틈틈이 육지에서의 경력을 살려 '추도 미용실'을 오픈했습니다.
특유의 붙임성과 싹싹함으로 주민들의 머리를 책임지면서 그동안 미용실 한번 가려면 배 타고 통영까지 나가야 하는 추도 어르신들은 새 미용실을 환영했다고 합니다. 커트는 5천 원 파마와 엽색은 만원. 시간을 쪼개 민박집까지 운영하고 있는 억척 아내 강숙 씨 덕분에 팔자 좋은 남자 소리 듣는 건 종진 씨입니다.
추도로 들어온 계기가 됐던 종진 씨의 암도 이제 완치 판정을 받아 아무 걱정이 없다는 강숙 씨는 남편과 티격태격 알콩달콩 살아가는 섬 생활이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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