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달감탕 김민재 박규영의 이상한 케미와 3천겁 인연

최근 케이블 티브이와 넷플릭스에 드라마 왕좌를 내준 공중파들이 신인배우들을 대거 주연으로 출연시키며 왕좌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달리와 감자탕도 수목드라마에서 꽤 괜찮은 출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달리와-감자탕

 

 

달리와 감자탕 2회 

 

박규영과 김민재가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다소 민망하게 재회하는 했는데요.

김 달리(박규영 역)에게 20억을 갚으라고 행패를 부리는 진무학(김민재 역)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별을 앞두고 김 달리는 "이만 가볼게요. 저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진무학은 "오늘내일은 정신없이 바쁠 겁니다. 모레 아침에는 암스테르담을 떠나야 하는데, 제 상황이 그렇습니다."라며 더 이상 만남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어 진무학은 "그래도 미술관은 꼭 들를 겁니다. 어떻게든 짬을 내서 들르려고요. 내 솜씨보단 못하지만 꽤 근사하다는 카페테리아도 들르고 또 달리 씨도 만나고"라고 말했습니다.

 

김 달리가 웃으며 "네 그러세요"라고 하자 진무학은 "반드시 갈 거니까 꼭 기다려야 돼요. 꼭이요"라며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선물로 건넸습니다.

 

김달리

 

그러나 곧 진무학은 김 달리가 어느 미술관에서 일하는지,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는지 조차 물어보지 못한 사실을 깨닫고 다시 뒤돌아 뛰어갔지만, 김 달리가 울면서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김달리의 아버지는 의문사했고, 이 때문에 김 달리가 운영하던 청송 미술관은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습니다. 더군다나 김 달리는 은행에서 20억을 빌렸고, 은행 측에서는 김 달리에게 빠른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김달리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돈돈 F&B 사업부 상무 진무학 역시 아버지에게 "그런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어떡하냐"며 꾸중을 들었습니다.

 

 

진무학

 

 

진무학의 아버지 진백원(안길강 역)은 "돈 20억이 우습게 보이는 거냐. 세상 어느 미친놈이 20억을 빌려준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라. 그러고도 네놈이 사업한다고 목에 힘을 주고 다녀? 돈 무서운 줄 모르는 놈한테 절대 돈 안 붙는 법"이라며 닦달했습니다.

 

진무학은 "청송이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명문 간데 설마 20억을 떼먹겠냐"라고 하자 진백원은 "속 빈 강정이라고 소문난 지 오랜데 명문가는 무슨 명문가. 미술관도 경매로 넘어가게 생겼다는데"라며 소리쳤습니다.

 

 

이에 청송미술관에 돈 20억을 받으러 온 진무학은 조폭들을 대동해 미술관에 "내 돈 20억 내놓으라"며 드러누웠습니다. 이때 청송 미술관 관장 김 달리가 나타나 "진 선생님"이라 말을 걸었고 진무학은 재킷으로 얼굴을 가리며 "진 선생님 아닌데요"라며 당황해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상한 재회가 재미를 자아냈고 다음 방송에서 진무학은 김달리에게 "내 도움 없이 미술관은 운영될 수 없다"라며 거들먹거리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달리와-감자탕

 

달달한 해프닝

 

샤워를 하던 무학은 달리가 정전 사고로 엉덩방아를 찧고 비명 소리를 지르자 샤워실에서 다급하게 나와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습니다. 무학은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자동 로봇청소기에 걸려 넘어졌고 달리 위로 엎어졌습니다.

 

달리는 "정전인가 보다. 가끔 이런 일이 있다.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상반신이 나체인 무학은 "눈 감아달라. 나갈 때까지 눈 뜨기 없이다"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무학은 샤워실로 돌아와 "무슨 일 있었어? 나 멋있었어. 괜찮았어"라며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김달리

 

우연히 만나 하루를 보낸 무학을 향해 달리는 "이만 가볼게. 덕분에 즐거웠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진무학

 

 

요리하는 씬

 

이날 요리하던 중 진무학은 "어제까지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는데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웃고, 이 모든 게 이상해서요. 꿈같기도 하고"라고 말했습니다.

 

김달리

 

김 달리는 "보통 인연이 아니긴 하죠. 법만 경에 의하면 3천 겁의 시간을 지나서 이어진 인연이잖아요. 불교에선 사람의 인연을 겁이란 시간 단위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백 년에 한 번씩 물방울이 똑똑 떨어져서 집채만 한 바위를 없애는데 걸리는 시간을 1겁이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만나서 이렇게 하루를 같이 보내기 위해선 3천 겁의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만큼 귀한 인연이라고요"라며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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